도련님들의 환대를 받은것치고 민호는 한동안 뉴트나 토마스를 볼 수 없었다. 일이 많은 것도 아닌데 그랬다. 별채가 큰것도 아니라서 분명히 마주칠법도 한데 도통 얼굴을 보지 못했다. 알 수 없는 일이었다. 게다가 마치 아는 사람을 만난 듯한 그 반응은 또 뭐였단 말인가. 이해할수 없는 일은 또 있었다.이 별채에는 나이든 하녀와 하인 한명씩을 제외하면 아무도 ...
온통 머리 노랗고 눈 파란 양인들만 사는 동네에서 까만머리 까만눈의 동양인으로 산다는 것은 충격적일정도로 괴로운 일이었다. 보통이 골목길에서 쓰러져 죽었고 가끔 운이 좋으면 살아남아 하인으로 살았다. 그 와중에 민호가 집사가 될 수 있었던건 순전히 운이었다.집사라고 해서 딱히 하인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. 그저 글을 좀 읽고 쓸 줄 아는 하인을 총칭한 이...
지친 걸음이 휘청거리며 돌바닥을 걸었다. 오늘로 며칠째 야근이더라.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는다. 굳이 야근을 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러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. 그냥 그랬다. 돈이 부족해서 야근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텅 빈 속을 채울 길이 없었다. 민호는 그래서 일에 묻혀 살았다.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갑자기 무너질것 같아서.오늘도 그랬...
1,2차 글쟁이 호박곰입니다 ㅇ_ㅅㅇ)_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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